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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에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정치 편향성'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고, 이 후보자는 갭투자 의혹에 대한 부실 자료 제출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은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시작부터 이효성 방통위원장 증인 채택과 관련해 맹공을 펼쳤습니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이 위원장이 정권의 유튜브 탄압 요구에 대해 언론학자로서 양심상 할 수 없어 사퇴했다는 말이 난무하다면서 그 부분을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또 한 후보자의 '정치 편향' 의혹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한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한 미디어 분야 사건 중 대부분이 진보 성향을 띠는 언론사와 관련돼 있다는 겁니다.

특히, 야당이 요구한 수임내역을 수임료를 제외한 채 어젯밤 늦게 제출했다면서 후보자가 청문회를 모면하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변호사로서 활동은 의뢰인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직업윤리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면서 "방통위원장으로서는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녀의 입시와 아파트 갭투자와 관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부실한 자료제출이 문제가 됐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자녀의 대학 성적증명서를 2주 전에 발급받고도 청문회 당일 새벽에 제출하고, 기본 자료인 남편의 병역증명서도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을 따갑게 비판했습니다. 

이정옥 후보자는 “자료를 떼어놓고도 제출하기까지 아이를 설득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미진한 부분을 보충해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료 검토를 위해 정회를 가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인사청문회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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