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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의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소환한 지 약 23시간 만인 오늘 아침 8시 30분쯤 귀가시켰습니다.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조사실을 나온 양 전 대표는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양현석(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현장음.
"(경찰 조사 받으셨는데 뭐 소명하느라 늦어지셨어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했습니다.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상습도박혐의, 환치기 혐의 둘 다 부인하셨습니까?)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다 답변했습니다."

도박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성매매 알선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양 전 대표를 상대로 한 이번 조사는 경찰이 원정 도박 혐의와 성접대 혐의까지 함께 추궁해 조사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자신의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과 달리, 양 전 대표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가스 호텔 카지노를 출입하며 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우리나라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접대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있습니다.

양 전 대표가 사실상 이끌어왔던 YG엔터테인먼트는 '버닝썬 사태' 도박과 성매매 등 여러 의혹들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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