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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부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 역시 맞불 관세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양 측 모두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무역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결정함에 따라 중국 역시 다음달 1일부터 맞불 관세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화통신을 포함한 중국 언론들은 오늘,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지난주 발표한 미국산 상품 관세 추징에 관한 공시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산 5천78개 품목, 750억 달러어치의 상품에 대해 각각 10%와 5% 관세가 추징되며, 이는 9월 1일 12시와 12월 15일 12시부터 적용됩니다.

또, 중국은 오는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와 부속품에 대해서도 각각 25%와 5%의 관세 추징에 나섭니다.

앞서 미 무역대표부는 모레부터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예고했던 10%에서 5%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맞불 관세로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미·중 양국이 다음 달 협상을 재개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중의 9월 협상 재개 약속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다른 급의 협상이 잡혀 있다"며 "우리는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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