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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시작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앵커 >

기준금리가 연 1.5%로 동결됐습니다.

한은은 지난달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린 만큼 당분간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판단인데,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10월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장의 예상대로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이주열 총재의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0.25%포인트 하향조정된 기준금리는 금리 결정이 없는 다음 달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앞서, 시장에서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내리기는 부담이 큰 만큼, 동결에 입을 모았습니다.

금통위는 지난달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만큼,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금리 인하 효과를 당분간 지켜보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금리 역전 폭도 기존과 같은 0.75%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이주열 총재의 말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거시경제의 하방리스크 증대에 대응하여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였는데 현시점에서는 대외여건의 전개 상황과 그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음 금통위 회의가 있는 10월에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가 아닌, 0.25%포인트 인하하해야 한다는 조동철 금통위원과 신인석 금통위원의 소수의견이 제기돼 주목됩니다.

한은은 앞으로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완화 여부를 판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은행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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