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제 오전 9시 51분쯤 양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오늘 오전 8시 30분께 돌려보냈습니다.

약 23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 전 대표는 취재진 앞에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사실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한 혐의도 받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6월 26일 성매매알선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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