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이 언제라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태국 유력 영문일간지인 '방콕포스트'에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연계해 한국에 부당하게 취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음 달 초 있을 태국·미얀마·라오스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경제 외적인 이유로 서로의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것은 어리석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임시 국무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며 비판한 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태도 변화가 있을 경우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에서 핵 대신 경제발전을 택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북한이 핵을 버리고 모두와 함께할 수 있도록 아세안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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