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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같은 혐의로 어제 경찰 조사를 받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외 원정 도박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앙 전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조사에서 설명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인서트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 보고 계신데 한 마디 해 주시죠) 경찰 조사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6월 26일,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받은 사실이 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가스 호텔 카지노를 출입하며 도박을 하고,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우리나라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접대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양 전 대표와 같은 상습도박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는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어젯밤 10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승리는 이번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버닝썬 사태' 이후 승리의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도박과 성매매 등 여러 의혹들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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