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철 기장군의회 의장, "참담한 심정이다"

그 동안 군의회와 갈등 관계를 이어오다 본회의장에서 크게 소리를 지르는 등 태도 논란을 낳은 오규석 기장군수에게 부산시 구군의회의장협의회가 "공개사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협의회는 오늘(2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군수가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질의에 나선 군의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인격 모독과 안하무인 격 태도로 일관하는 등 온갖 무례한 행태를 자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번뿐 아니라 군보에 군의원 5분 발언을 통째로 삭제하거나 임시회 본회의 개의 30분 전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고 시청 앞 1인 시위를 하는 등 의회를 무시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는 계속 반복되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주의 기본원칙도 져버리고 의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오 군수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운철 기장군의회 의장은 "오 군수의 행동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지속해 왔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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