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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이 마련한 57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에서 사미 52명, 사미니 23명 등 75명의 예비스님이 탄생했습니다.

출가자 감소 문제 해결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구도의 길에 첫발을 디딘 스님들은 거리마다 보리(菩提)의 씨앗을 심겠다고 발원했습니다.

대구BBS 정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계종 8교구본사 직지사 만덕전.

12일간의 수계교육을 마친 75명의 예비스님들이 부처님께 원(願)을 올립니다.

<인서트>탄경스님/제 57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수료자/배우고 익힌 정진의 힘으로 참된 자기모습 드러내어 이 자리에서 만난 진실한 도반들과 정법이념 구족하여 깨달음의 길을 함께 가겠습니다.

제 57기 조계종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에는 77명이 입교해 남행자 1명이 건강상 이유로 퇴방했고, 1명이 승가고시에 탈락해 사미 52명, 사미니 23명 등 모두 75명의 예비스님이 배출됐습니다.

사미.사미니 모두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고, 10대가 8명, 50대 이상이 12명입니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습의, 사미 사미니율의, 염불교육, 삼보일배, 삼천배, 등 일련의 교육을 모두 마치고, 승가고시까지 통과했습니다.

이날 수계식에서 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진광스님은 송광사 율주 지현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조계종 승려이자 수행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정법의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인서트>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진광스님/송광사 율주 지현스님 대독/태산같은 자부심과 긍지를 품되, 종간구성원으로서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존재자체가 모든이에게 선물임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종단 역시 여러분의 수행정진의 길에 길동무이자 든든한 의지처가 될 것입니다.

직지사 주지 법보스님은 “각자 자기의 자리에 본분을 다함으로써 한국불교의 기둥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법보스님/직지사 주지/오늘 수계를 받은 사미.사미니 여러분들이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정진하여 조계종의 동량이 되고, 한국불교의 기둥이 돼 주시기 바랍니다.

조계종 사미.사미니계 수료자는 1999년 532명을 정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16년, 200명선이 무너졌고, 지난해 상반기 저점을 찍은 뒤 소폭이나마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수계교육 회향식에는 직지사 주지 법보스님 등 대덕스님과 수계교육을 담당한 교수사와 습의사 스님, 종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거룩한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출가수행자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예비스님들은 처음의 발심을 되새기며, 보살행의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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