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후기 불교양식 가치 인정..보물 2036호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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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14호 '칠장사 대웅전'을 '안성 칠장사 대웅전'으로 명칭을 바꾸고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2306호로 지정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안성 칠장사 대웅전'은 조선 정조 14년, 1790년 중창돼 순조때인 1828년 이건된 전각으로 경기도 권역에서 조선 후기때 사찰 중심 불전의 건축 상황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건축물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양식이 화려한 다포식 공포로 불교세가 위축됐던 조선 후기 불전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고, 천장이나 대들보와 기둥은 자연 그대로의 휘어진 나무를 활용하는등 18~19세기 불전 건축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 자료 제24호인 안성 칠장사는 고려 현종때인 1014년 혜소국사가 중창했지만, 정확한 창건 시기는 전하지 않고 있으며, 대웅전에는 국보 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과 보물 1256호 칠장사 삼불회괘불탱 등이 봉안돼 있고, 경내에는 보물 488호 안성 칠장사 혜소국사비 등 고려불교의 성보가 다수 소장돼 있습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칠장사 대웅전과 함께 경기 수원시에 있는 '수원 화령전 운한각·복도각·이안청'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35호로 지정하고, 전남 나주의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호인 '나주 금성관’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정된 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주변 시설 정비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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