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를 출발해 우리나라로 입항하려던 화물선에서 시가 3천억원 상당의 코카인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충남 태안항 인근 해상에서 입항 대기 중인 홍콩 선적 9만4천528톤급 벌크선 A호에서 마약의 일종인 코카인 100㎏을 적발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 100㎏은 시가로는 약 3천억원에 달하며,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수사기관이 압수한 코카인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해경은 미국 해안경비대로부터 마약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화물선이 콜롬비아를 출발해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 입항할 예정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선박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왔습니다.

해경은 A호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코카인의 출처와 마약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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