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데 대해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표하고 혁신기술 확보와 국방력 강화로 전략적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은 오늘 부로 우리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이번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에 관해서 "당초 안보문제와 수출규제 조치를 연계시킨 장본인은 바로 일본"이라며 "아베 총리는 우리를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고 두 번이나 언급하며 적대국과 같이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11월 지소미아 종료 전까지 부당한 조치를 원상회복하면 재검토하겠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말을 전하면서 "공은 일본 측에 넘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종 2차장은 또 "국제사회에서 자국이익을 최우선하는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안보역량 강화를 위한 군정찰위성, 차세대잠수함 도입 등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일각에서 지소미아 종료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주장하는 데 대해 "한미동맹은 66년간 뿌리내린 거목"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 안보 역할 확대를 통해 한미동맹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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