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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체’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특히, 종교 즉 ‘신행 공동체’를 통해 느끼는 안정과 소속감이 자살을 막을 수 있다는 건데요.

‘불교’의 역할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자살하는 사람은 34명.

지난 2011년 만6천 명에 달했던 자살자 수는 재작년 만2천여 명으로 감소 추세지만,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싶은 우리 사회의 안타까움은 여전합니다.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해마다 열리는, 한국자살예방협회 ‘자살예방 종합학술대회’의 올해 주제는 ‘국민과 함께하는 자살예방’

자살예방 참가자들은 자살예방 7대 선언으로 생명의 존귀함을 되새겼습니다.

<인서트1/ 자살예방 종합학술대회 참가자들>
“하나, 모든 사람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구할 의무가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자살예방을 위한 ‘공동체 역할’을 당부한 대목입니다.

연세대학교 정신의학과 전우택 교수는 우리 사회 자살예방의 핵심은 강한 ‘사회 지지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행을 중심으로 하는 종교활동 등 소규모 공동체를 통해 긍정적 소속감과 배려, 평화를 지닐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2/ 전우택 연세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
“시민단체나 정치, 종교 동아리 모임 통한 다양한 사회적 지지망 형성되어서 자살충동이 울컥하고 올라왔을 때 어딘가 누군가하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그러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불교계 대표로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를 맡은 조계종 포교부장 가섭스님은 불교계 자살예방 활동을 협회 사업에 녹여내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템플스테이와 명상, 마음 수양 등 기존의 예방활동을 비롯해 장기적으로 '신행 공동체'가 주는 안정감을 바탕으로 사찰 단위 ‘자살예방상담센터’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서트3/ 가섭스님(조계종 포교부장)>
“장기적으로는 사찰에 가장 기본적인 자살예방상담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자살예방이야말로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잘 녹여내서 상의할 수 있는 의제기 때문에 앞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부처님의 생명존중 사상을 홍포하기 위한 불교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는 ‘인연’ 속에서 생명존중문화는 더욱 성숙할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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