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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는데요.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세라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입니다.

 

검찰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가족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 수사를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는데요. 그야말로 전방위 압수수색이라구요 ?

 

네,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오늘 조 후보자 딸이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고려대 그리고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웅동학원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여기에다 딸이 고등학생 때 쓴 논문을 지도한 단국대 천안캠퍼스 교수의 연구실과 조 후보 가족들이 투자한 사포펀드 사무실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데요. 원래 조 후보자와 관련한 고소, 고발 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지만,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신속한 처리를 위해 특수2부가 다시 맡았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행정실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두 학기 연속 장학금을 어떻게 받았는지, 혹시 조 후보자가 개입한 건 아닌지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딸에 대한 의혹 말고도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과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사무실 등도 동시에 압수수색에 들어갔죠 ?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업체 코링크 PE와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는데요.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 원 상당을 투자한 펀드의 실제 운영자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라는 의혹, 그리고 조 후보자와 펀드의 연관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모펀드 코링크의 투자처로 알려진 벤처기업 4곳도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 됐습니다. 현재 조 후보자와 관련해 고발된 건이 10여건에 이르기 때문에 그만큼 압수수색 대상이 많아진 걸로 보입니다.

 

검찰이 이렇게 신속하게 또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한 배경, 어떻게 보면 되나요 ?

 

인사 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검찰이 조국 후보자와 관련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후보자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는 관측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고, 자료확보가 늦어지면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질 수 있어 압수수색를 서둘렀다”는 것입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오전에는 청문회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 한때 사퇴설도 돌았는데 오후에는 출근해서 정면 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죠 ?

 

네 조 후보자는 원래 오전 10시 전후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출근하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검찰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뭔가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조 후보자는 오후 2시 반쯤 출근을 하면서 몸살기가 있어 오후에 출근했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법무 검찰 개혁에 차질이 빚어져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는데요. 조 후보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다만 진실이 아닌 의혹만으로 범무,검찰 개혁의 큰 길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조 후보자의 이같은 발언은 딸의 특혜 입학 의혹 등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존중하면서도 그 배경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후보자는 “끝까지 인사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겠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말해 각종 의혹 제기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박세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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