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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딸 조 모씨가 다녔던 대학교 등 관련 기관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직후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오늘 오전, 조국 후보자의 딸 조 모씨가 다녔던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동시다발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겁니다.

지금까지 조 후보자와 관련한 고소, 고발 건은 10여건으로, 원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지만, 신속한 처리를 위해 특수2부가 다시 맡았습니다.

검찰은 이들 기관에서 조 후보자의 딸 조 모씨의 논문 작성과 입학, 장학금 수여 관련 기록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딸인 조 모 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 의전원에서 3년 동안 모두 6번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 받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 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또 조 씨가 한영외고를 거쳐 고려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입시 서류에 허위 내용을 적었는 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하기 전 1년 동안 장학금 8백만 원을 받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도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 중입니다. 

검찰은 이밖에 조 후보자 가족이 거액을 투자한 사모펀드 사무실과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기록들을 압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지검 특수 2부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고,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오늘 오전,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고, 오후부터 사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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