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발생한지 8년만에 진상 규명을 위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전·현직 고위 공무원과 기업 임원들을 상대로 청문회를 열고 살균제 제조사인 SK측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고 지적하고, 개발 경위와 제조·판매 과정 등을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피해받고 고통받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를 계기로 법적 책임 여부를 떠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진일보된 행동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청문회 오전 세션에는 최태원 SK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전 SK케미칼 대표이사와 김철 SK케미칼 대표, 이영순 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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