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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지리적 이점 등을 부각하면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동시에, 진전이 이뤄진다면 철로 구축 사업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인서트1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은, 멜라니아 여사도 동의할텐데,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를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면서 지리적 이점을 부각했습니다. 

특히, 항공편 외에 북한을 통과하는 철도를 통해 한국을 가는 방법도 있다면서 많은 일들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철도 구축'을 거론하며,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 철도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겁니다. 

또 이집트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북한이 기회를 날린다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뒤에도 계속 미사일을 쏘는 북한을 향해 어서 협상에 나서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서도 핵을 포기하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건이 조성되면, 이란 대통령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뜻도 처음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을 협장상으로 부르기 위해 원유 수출 제재를 풀어 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대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2차 회의를 모레인 29일 평양에서 소집할 예정입니다.

이례적으로 4개월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다시 소집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비핵화 협상 등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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