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은 쉬즈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출연 – 최지은 쉬즈한의원장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순서 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 한의사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죠. 오늘은 부산 서면에서 쉬즈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신 최지은 원장님과 함께 “여름 휴가철 자주 생기는 방광염, 질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최지은 원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최지은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쉬즈한의원 최지은 원장 입니다.)

최지은 쉬즈한의원장

질문1) 서서히 여름이 지나가고. 휴가철도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주제는 휴가철에 잘 생기는 방광염, 질염에 대해서인데요...

-오늘은 장시간의 비행, 여행지에서의 피로와 긴장감, 여름철 물놀이 이후, 방광염, 질염 질환들이 휴가가 끝난 이후나 휴가지에서도 잘 발생 될 수 있어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고 예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질문2) 휴가의 즐거움 속에 이런 질환이 찾아오기도 하는군요?

-멋진곳에서 맛있는것도 드시고 즐거운 여행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질환들이 반복되는 환자분들은 걱정이 먼저일수 있습니다. 이분들은 항상 하시는 말씀이 이제는 어디 멀리 여행가기도 겁이 난다고 하시고, 오래 비행기를 타거가 차를 타는 것 조차도 두렵다고들 하십니다.

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40-60대 여성들이 많고. 20-30대의 여성들 또한 약간의 다른 원인이지만 같은 질환들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질문3) 그런데 주로 이런 질환이 여성분들에게 잘 유발되네요?

-여성은 남성보다는 방광염이 훨씬 더 잘 걸리게 되는데. 그것은

신체구조적인 문제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에 비해서 짧기 때문에. 요도를 통해서 쉽게 방광이 세균으로 감염되기 쉽고 , 요도입구와 질입구 또한 가까워서 균 감염이 잘되어 질염까지 유발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여름철은 더운 날씨로, 습하고 땀이 잘 나게 되면서. 여성의 하부Y존은 곰팡이균, 세균들이 잘 번식하게 되는 환경이 됩니다.

질문4) 그럼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급성 방광염의 경우 초기에 극심한 통증이 올수 있는데 소변이 보고 싶어서도 통증으로 힘을 줄 수가 없어서 소변배출이 고통스럽고. 시원하지 않으며, 과하게 힘을 주다보면 혈뇨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한번에 시원하게 소변을 못보기 때문에 자주 화장실을 가야 되는데. 휴양지나 관광지에서 잦은 화장실 찾기는 불편하고 불안하게 만듭니다.

우리나라 만큼 화장실이 잘 되어 있는 곳도 드물기 때문에 낯선 곳에서는 불안감이 더 가중됩니다. 맛난 음식을 먹어도 화장실이 걱정이 되고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빨리 집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지요

질문5) 왜 여행만 가면 이런 증상들이 잘 나타나는 건가요?

-주로 여름철에는 해양스포츠와 물놀이를 동반하게 되고 더운 나라로의 여행이 많습니다.

물놀이와 더불어 더운 날씨와 땀으로 습해지는 환경이 더욱 극심해지면서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들, 방광염 등이 유발되기 쉽고, 오랜 비행이나 오랜 시간 차를 타면서 화장실 가는 시간을 놓치거나, 오래 앉아 있으면서 습한 환경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과한 여행 일정으로 에너지 소모가 크고 과로 상태가 되다보니 면역력 저하로 감염에 저항성이 낮아지는것도 원인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약간 다른 질환이지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잘 나타나는 것은 소화기쪽인데요. 동남아나 더운 나라나, 해외여행가서 장염 걸리시는 분들도 주변에서 많이들 있지요..

이러한 모든 질환들은 낯선 환경에 대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염증이 잘 생기는 환경이 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허니문 방광염이란 말도 있듯이. 부부관계이후 방광염도 잘 올수 있습니다.

질문6) 그런 분들에게는 여행은 단순히 즐겁지만은 않겠습니다?

-평소 조금만 무리해도 방광염 질염이 잘 생기는 분들은. 여행가기를 두려워 하십니다. 만성적인 분들은 여행자체를 거부하시거나, 피곤한 환경에 놓이는 것을 피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여행 가기전에 미리 약을 처방 받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도 기력소모적인 부분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드시던 보약을 가져가시기도 하시고. 간단한 시럽제제의 한약이나 환약, 가루 분말약(과립제) 등을 처방 해드리고 있습니다.

질문7) 그렇다면 여행지에서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번째로 여행지에서 무리한 일정은 피하고, 밤 11시전에는 주무시는게 좋습니다. 휴가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셔도 당분간은 기력회복이나 일상으로의 회복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 땀에 젖은 옷들, 물놀이 이후 젖은 수영복들은 바로 갈아 입어 주시구요. 축축한 옷들을 오래 입고 있는것도 곰팡이균이나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리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주세요. 레깅스나 스키니진은 피해주세요

세번째, 과한 음주도 기력 저하와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질염이나 방광염이 잘 생길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니 조심해주세요

네번째, 여름에 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수박이나 오이 등은 방광염이나 염증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분섭취, 과일등도 틈틈이 드셔 주세요.

질문8)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휴가지에서나. 휴가를 다녀오고 다서 불편감을 느끼는 신체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도록 권해드립니다.

증상들이 즉각적으로 여행중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약간 잠재되어 있다가

휴가이후에 면역력이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의 끝이 아픔으로 마무리가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여름철이 서서히 가고 있지만, 갑작스런 일교차로 비염이나 감기가 잘 올수 있으니 유의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