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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개막하는 서울노인영화제에 수준 높은 영화들이 대거 출품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청년 감독들의 작품 수가 크게 늘었고 해외 초청작도 다수 선보여 행사 규모와 수준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제12회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열두 돌을 맞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90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영화제 제목은 '100, Back'.

100세 시대에 접어든 대한민국 노년사회의 서글픈 현실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희유 스님/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청년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회 어르신에 대한 인식을 많이 개선하는 그러한 역할을 우리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더불어 하고 있습니다.]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 세계 1위라는 불명예가 말해주듯 우리나라 노인 문제는 사회적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어르신 삶의 단면을 영화로 다루면서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 단편 232개 작품 가운데 159편이 청년 감독 제작 영화로 영화제가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희유 스님/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청년 감독들이) 영화를 더 밝고, 긍정적이고, 또 사회에 이슈를 제기하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어르신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저희가 영화제를 하면서 느끼는 생각입니다.]

개막작은 멕시코와 네덜란드가 공동 제작한 해외 작품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가 선정됐습니다.

15개 나라가 참여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해외작 총 61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27편이 상영됩니다.

개막 한 달 전 시점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는 배우 이병준, 시니어 모델 김칠두, 신인 배우 신지이 씨에 대한 홍보대사 위촉식이 함께 열려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병준 배우/서울노인영화제 홍보대사: 이번 영화제가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가 영화를 통해서 서로 소통하고 즐기는 영화축제라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홍보를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다음달 25일 개막해 닷새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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