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방한 중인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에티오피아 양자 관계와 지역 정세 등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상생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에티오피아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국경 분쟁을 겪은 이웃 국가 에리트레아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수단 문제 중재에도 나서는 등 동아프리카 지역 평화 구축을 위한 아비 총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아비 총리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와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에티오피아 측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두나라 정상은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으로 맺어진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무역·투자, 개발협력, 환경·산림 등 다양한 분야의 호혜적 실질 협력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될 장관급 공동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비 총리는 양국 간 통상·투자 증진을 위해서는 투자보장협정 체결,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설립 등을 통해 투자 환경을 개선해 나갈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관세행정 현대화, 양국 간 표준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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