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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후 사흘 만에 전개된 ‘독도방어훈련’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마무리됩니다.

정부는 일본의 강한 반발을 일축하면서, 하반기 훈련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린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이 오늘 오후 마무리됩니다.

중국‧러시아의 영공침공, 한일 지소미아 종료 등 대외 상황을 고려해 올해부터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됐고,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영토수호 의지를 공고히 하겠단 의미로 분석됩니다.

훈련 첫날인 어제는 해군, 해경 함정 10여 척과 육군, 해군, 공군 항공기 10대가 투입됐습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해군의 가장 큰 전투함인 이지스함 ‘세종대왕함’과 육군 특전사도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오늘은 해경이 주관하고 해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해경 함정 대응 훈련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군 전력 투입은 제한될 전망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이번 훈련을 중지해달라고 요구하면서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 측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훈련을 마치는 대로, 올해 두 번째 하반기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도방어훈련은 우리 군이 1986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 정례적으로 진행해온 훈련입니다.

올해는 한일 관계를 고려해 미뤄왔다가 ‘지소미아’ 종료 이후 사흘 만에 훈련을 개시해, 독도방어훈련이 경제보복을 감행한 일본에 대한 대응 카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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