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되지 않은 지자체 보안 문서를 이용해 목포 지역에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오늘 부패방지와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 의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손 의원은 법원에 출석해 "대한민국 사법부가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며 조카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손 의원이 공무상 비밀 자료인 목포시청의 도시재생사업 보안자료를 제공받아 조카 명의 등으로 목포에서 부동산을 매수해 이득을 챙긴 혐의가 있다며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손 의원이 보안 자료를 근거로 현지 부동산을 매입했는지, 조카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손 의원의 차명 재산인지를 놓고 검찰과 손 의원측간에 치별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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