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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의 가르침을 담은 초대형 교성곡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천태합창단은 교성곡 30곡을 3시간 동안 악보 없이 암기해 불러 불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가 그 현장을 담았습니다.

 

 

[현장음]
'있음이라 아 묘법연화 실상묘법연화경'

화려한 조명과 웅장한 음악이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은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을 정도의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대한불교 천태종이 25일 저녁 구인사 조사전 앞 특설무대에서 '묘음으로 피어나는 하얀 연꽃'을 주제로 한 법화광명의 노래 전품 초연 음악회'를 봉행했습니다.

음악회를 보기 위해 구인사를 찾은 사부대중은 1만여 명.

이번 음악회의 가장 큰 특징은 '묘법연화경'의 가르침을 담은 초대형 교성곡을 무대에 올렸다는 점입니다.

[인서트]
문덕 스님 /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2500년 전 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모법연화경을 설하신 그 환희와 장엄이 오늘 소백산 구인사에서 다시 울려퍼지니 이 공덕으로 인류가 평화롭고 만 중생이 행복하기를 발원합니다."

'묘법연화경'의 수승한 가르침을 음악으로 배우고 찬탄하며 신행과 수행의 근간을 이루기 위해 창작된 교성곡 '법화광명의 노래'.

천태종이 선보인 교성곡들은 말 그대로 '웅장하고 장엄함' 그 자체였습니다.

총 30곡으로 구성된 '법화광명의 노래'는 분량으로만 따져도 3시간을 훌쩍 넘기기 때문입니다.

또 천 300여 명의 천태합창단원들이 교성곡 전곡을 암기해 공연을 펼쳐 찬탄을 자아냈습니다.

[현장음]
'산골짜기 자라나는 크고 작은 초목들이'

빛나는 조명과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진 화려한 무대 뒤에는 천태종의 숨은 노력이 숨어있었습니다.

지난 2016년 종단의 결정으로 시작된 작곡과 작사 작업의뢰부터 천태합창단 연습과 오디션까지.

3시간의 무대를 위해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쓰인 겁니다.

[스탠업]
중생이 법을 통해 광명의 세계로 나아간다는 내용의 '법화광명'.

'법화광명의 노래'는 한국불교음악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양 구인사에서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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