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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의 포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법 의지와 신심을 다지고 부처님 제자로서 지켜야할 8가지 계율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행사, 바로 팔재계 수계법회인데요.

올해 행사는 군 포교의 중심도량이자 청년 불자 양성의 산실로 꼽히는 논산 육군 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2년만에 열렸습니다.

신심과 열정을 갖춘 포교사들의 뜨거운 수행 현장을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군에 갓 입대한 훈련병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처음 접하는 전법 도량인 호국 연무사.

논산 육군 훈련소내 법당으로 군 포교 중심 도량으로 꼽히는 호국 연무사에 밤색 옷차림을 한 전국의 조계종 포교사들이 하나 물 모여들었습니다.

포교사들은 각 지역의 포교사단 깃발을 앞세운 채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호국 연무사 법당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조계종 포교사단은 오늘 청년 불자 양성의 산실 논산 호국연무사에서 17번째 팔재계 수계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팔재계란 팔관재계의 준 말로 재가 신도가 하룻밤과 낮동안 부처님 제자로서 지켜야할 8가지 계율을 받아 지니는 것을 말하며 신라 진흥왕 12년부터 내려온 우리의 전통문화입니다.

이는 속세에서 매일같이 계율을 지키기 어려운 신도들이 일정한 날을 정해 놓고 8가지 계율을 지키도록 한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포교사들은 자산이 지은 업을 참회하고 8가지 계율을 가슴속에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방창덕/조계종 포교사단장

[신바람나는 포교사 활동을 위해서는 오늘과 같은 지계 실천과 정진이 뒷받침되는 수행의 힘이 필수적입니다. 개인별로 팀별로 기수별로 주기적인 정진으로 수행의 에너지를 얻는다면 그 힘을 바탕으로 신바람나는 포교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일반포교사와 전문포교사 시험에 합격한 5백 70여명의 신규 포교사들은 포교사증과 단복을 받고 포교의 최일선에서 불법 홍포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와함께 활발한 전법 활동과 사회 봉사에 앞장선 개인 44명과 단체 38개팀에는 총무원장상과 포교원장상 등이 수여됐습니다.

법회 현장에서는 앞으로도 포교사들이 수행과 포교가 둘이 아님을 보여주고 신행 혁신을 통해 한국 불교의 미래를 이끌어달라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

지홍 스님/조계종 포교원장.포교사단 총재

[모든 악을 행하지 않고 모든 선을 행하여 자신의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얼마나 쉽고 명쾌합니까 ?]

올해 팔재계 수계법회는 군 포교의 핵심 거점 도량인 논산 육군 훈련소 호국연무사에서 2년만에 열려 참가자들은 군 포교 활성화와 청년 불자 양성을 통한 한국 불교의 중흥을 발원했습니다.

원상 스님 /호국연무사 주지

[우리 군에서 포교의 최전방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곳에 우리 종단의 포교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포교사님들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자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포교사들은 팔재계 수계 법회에 이어 묵언 탑돌이,금강경 독송대회와 함께 철야정진에 나섰습니다.

포교사는 출가자와 재가불자 사이에서 불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포교와 전법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탈종교화 시대에 신심과 열정을 갖춘 포교사들이 한국 불교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포교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얼마만큼 해낼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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