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자료사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 한일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일본의 반응에 따라 경제적 측면에서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서울청사에서 국책-민간 연구기관장과 만나 , 일간 지소미아(GSOMIA, 군사정보보호협정)가 종료된데 대해 "더 긴장감 있게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언제라도 수출규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의 상존이 더 큰 문제"라며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의 수출규제는 세계무역을 효율적으로 이끌었던 '글로벌 공급망'(GVC)에 대해서도 시사점이 크다"며 소재와 부품, 장비의 자립화와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 대한 조언도 구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어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조 6천억원 규모의 추가적 재정보강을 하고 소비·관광 등 내수 활성화 대책 등 당면 어려움 극복을 위한 타개책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 그리고 홍콩사태 등 여러 리스크 요인이 중첩되고 있다"며 "투자와 수출 부진 길어지면서 민간 부문 활력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또 "내년 글로벌 경기 반등이 이뤄질까 우려하는 일각의 의견도 있다"며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올바른 처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 3월과 6월에도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경제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장지상 산업연구원장 등 국책 연구기관장과 김영민 LG경제연구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민간연구기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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