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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선거 9월 18일...육문-본각 스님 양자구도
류기완 기자 | 승인 2019.08.23 18:40

 

6천여 명의 비구니 스님들을 대표하는 전국비구니회장 선거가 다음 달 18일 열립니다.

지난 15일부터 12대 회장 후보 등록이 진행 중인데요,

현재까지 선거 상황, 문화부 류기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류 기자,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비구니회장 후보 등록이 한창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어떤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혔죠?

 

현재까지는 현 회장인 육문 스님, 중앙승가대 명예교수 본각 스님 두 분이 입후보했습니다.

현재까지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선거는 두 비구니 스님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두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교계 안팎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는데요.

후보 등록 첫 날인 15일, 현 회장 육문 스님이 제일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고요.

본각 스님도 지난 19일 후보 접수를 마쳤습니다.

 

현 회장 육문 스님부터 출마 배경 짚어주시죠?

 

육문 스님은 지난 12일 열린 전국비구니회 종무회의에서 연임에 뜻을 두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스님은 당초 연임에 크게 뜻이 없었지만, 제방 어른 스님들에게 비구니회를 좀 더 이끌어 달라는 권유를 받고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문 스님은 노비구니 수행처인 해인사 자비원의 노스님들에게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고요.

또, 최근 비구니 명사로 추대된 스님들 가운데에도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문 스님 측은 제11대 집행부가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을 지속, 유지하고, 비구니회의 안정화를 위해 다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육문 스님 측,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상덕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상덕 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 "중요한 것은 우리 승가의 수행가풍, 온고지신 정신을 지키면서 비구니 승가의 수행적인 가풍을 이어나가면서 비구니 위상과 권위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본각 스님의 출마 배경도 짚어주시죠?

 

본각 스님도 선거 전, 주변의 많은 비구니 스님들에게 출마 권유를 받았는데요.

본각 스님은 전국비구니회의 변화와 발전을 염원하는 대중의 의견에 따라 이번 선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각 스님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법기문중과 중앙승가대를 기반으로 탄탄한 지지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청도 운문사, 수원 봉녕사 등 승가대학과 인연이 깊어, 비구니계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차기 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운문사 승가대학 학감 일진 스님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음과 동시에 본각 스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본각 스님 측, 조계종 전 문화부장 수경 스님의 말 듣겠습니다.

[수경 스님 / 조계종 前 문화부장] : "정직하고 정의로운 분이고 또 올바른 판단력과 추진력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심을 가지고 비구니의 위상과 전국비구니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입니다."

 

현재 비구니 승가의 노령화, 출가자 수 감소는 심각한 수준인데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후보가 내세운 핵심 공약 소개해 주시죠?

 

육문 스님은 전국비구니선원 선문회장, 선원수좌복지회 이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수행'을 강조하며, 비구니 승풍 진작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비구니 스님 전용 복지 요양원 설립 추진 등을 통해 비구니 스님들의 노후 복지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밝혔습니다.

육문 스님 측,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상덕 스님의 말 들어보시죠.

[상덕 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 "비구니 스님 전용 복지 요양원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든가 그리고 비구니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해인사 자비원 운영 안정화, 활성화 등을 해나갈 수 있고요."

본각 스님은 일생 동안 수행정진해온 노비구니 스님들의 복지 안정을 최우선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행자와 사미니들을 어떻게 비구니 승가의 인재로 키울 것인가를 중요 과제로 삼고, 보다 실질적인 비구니 재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본각 스님 측, 조계종 전 문화부장 수경 스님의 말 듣겠습니다.

[수경 스님 / 조계종 前 문화부장] : "가장 중요한 과제로써 노비구니 스님들을 위한 복지시설 위탁 운영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수행)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두 후보자 모두 승가에서는 존경을 받는 분들이고, 또 신망이 두터운 분들인데요.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인 만큼 비구니 스님들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겠네요. 끝으로 선거 방식과 일정 간략하게 알려주시죠?

 

전국비구니회장 후보 등록은 오는 30일이고, 자격심사를 거쳐 후보자가 최종 확정됩니다.

차기 회장 입후보자들은 선거관리위원을 5명씩 구성해 다음 달 3일까지 명단을 제출해야 합니다.

선거는 1인 1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고요.

다음 달 18일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오후 2시 30분까지 전국비구니회관에 도착해 점명부에 접수한 스님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합니다.

 

네. 보도국 문화부 류기완 기자였습니다.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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