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정치권은 상반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익과 국민 의지, 한일경제전으로부터 시작된 안보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소미아가 있기 전에도 한미동맹구조에서 한미일 상호 간 필요한 정보 교환은 작동했다"면서 "안보와 관련해선 안정감 았게 운영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일본과의 지소미아가 당장 파기되더라도 안보 공백은 없다"면서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소미아 파기 결정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한일 경제 갈등이 해결되고 신뢰가 구축되었을 때 국민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지소미아를 재도입해도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결국 국익보다 정권 이익에 따른 결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정국으로 어지러운 국가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의심이 든다"면서 "매우 우려스러운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솔하고 감정적인 대응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지소미아 연장을 바라던 미국마저 적으로 돌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