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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가을 학위수여식이 열려 학사와 석사, 박사 합쳐 1,683명의 졸업생이 배출됐습니다.

윤성이 총장은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격려하면서, 불교의 정신과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미래로 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졸업식 현장을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동국대학교 팔정도 광장,

가족,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졸업생들이 줄을 섰습니다.

학교의 상징인 코끼리상 위에 올라,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만끽하며, 대학 생활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조서연 / 사학과 졸업] : "늦은 졸업이기는 한데 좀 감회가 새롭고요. 또 이제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려는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습니다...대학원 진학해서 공부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고요"

[권종하 /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졸업] : "처음에 혼자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많은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교수님들이나 동기들. 또 회사도 가게 돼서 좋은 디딤돌이 된 것 같아서...(부모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돈 버니까 많이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인 올해.

졸업에 담긴 불확실한 미래에 마음이 무거울 법도 하지만, 이 순간만큼은 가장 행복한 미소로 영원히 간직할 추억을 남깁니다.

[한서희 / 신문방송학과 졸업] : "4년 동안 매우 즐겁게, 정신없게 학교생활했던 것 같은데 이제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앞으로 4년 동안 배운 것 잘 살려서, 전공 잘 살려서 좋은 회사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무더위가 수그러든 가을의 문턱에 동국대학교에서 가을 학기 학위수여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에는 박사 89명, 석사 504명, 학사 1089명 등 모두 1,683명이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법산 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 "어느 순간에 도태될른 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 순간 한 생각 확 비워버리고 새롭게 출발하는 여러분의 장도에 언제나 기쁨이 피어나는..."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격려하면서, '젊음'과 '열정'은 인생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성이 / 동국대학교 총장] : "각자가 세웠던 목표가 다르고, 그 결과 역시 많이 다르겠지만 혹여 원하는 만큼 이루지 못했거나 또다시 도전하게 됐더라도 전혀 낙담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가슴속에는 '젊음'과 '열정'이 크게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동국대는 불자 기업인으로 학교 발전에 공헌한 이근창 한양스틸프라자 대표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이근창 대표는 동국대 출신 모교가 아니지만 부처님 제자들을 가장 잘 길러낼 수 있는 곳이란 믿음 속에 학교 발전기금을 후원했습니다.

[스탠딩]

학위를 받은 종립대학 졸업생들은 부푼 희망을 안고, 미래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강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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