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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대표 미륵성지 김제 금산사의 성보문화재가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을 통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공개됩니다.

9미터 높이의 금당사 괘불과 의승장 처영대사 진영 등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성보와 호국불교의 자취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미륵도량 김제 금산사가 소장한 문화재가 처음 서울나들이에 나섭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다음달 3일부터 오는 11월 30일 까지 보물 9건 등 94건 118점의 성보를 한 자리에 모아 ‘모악산 금산사_도솔천에서 빛을 밝히다’ 특별전을 엽니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위치한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후 처음 괘불이 선보입니다.

사실상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격인 높이 약 9m의 금당사 괘불은 다음달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 설치 봉안됩니다.

[탄문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특이할 점은 보물 제1266호 금당사 괘불을 본청 청사 입구에 설치해서 봉안하는 일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하는 일이고 저희들이 첫 시도로 하는데 괘불은 보기가 어렵고 처음 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호남의 대표사찰로 손꼽히는 금산사는 통일신라 경덕왕 당시 진표율사에 의해 중창된 미륵성지입니다.

국보 제62호 미륵전과 미륵불상은 민초들의 애환과 희망을 상징하며, 이번 첫 서울 전시회에서는 미륵전 벽화와 위봉사 구천오백불 등을 진귀한 성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분희 팀장/ 불교중앙박물관] 

“미륵전 안 에 있는 벽화를 이동해서 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실상사 약수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과 말사 심곡사 탑에서 나온 유물, 위봉사 구천오백불도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미륵도량 금산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 뇌묵 처영대사가 1,000여 명의 승군과 함께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 선 호국도량이기도 합니다.

처영대사는 정조가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와 함께 호국 3화상으로 추존한 구국의 영웅으로,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처영대사 진영이 원광대박물관의 협조로 전시됩니다.

[이분희 팀장/ 불교중앙박물관] 

“금산사에서는 새로 조성해서 모셔서 있고 아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원광대학교 밖에 없습니다. 맨 처음에 고사하는 것을 어렵게 설득해서...”

이번 특별전은 ‘미륵의 도량 금산사’와 ‘금산사를 일으키다’, ‘천년고찰 금산사의 본말사 성보’, ‘근현대 금산사’ 등 모두 4부로 구성돼, 금산사의 과거와 현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스탠딩] 미륵전 벽화와 금당사 괘불, 뇌묵 처영대사의 진영 등은 1400년 유구한 역사의 미륵도량 금산사의 가치와 품격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불교중앙박물관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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