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 시민단체가 조선일보의 TV조선 주식 부당거래 의혹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가 어제 오전, 조선일보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사돈 관계인 이인수 수원대 전 총장을 위해 수원대가 보유한 TV조선 주식 백만주를 적정 가격보다 약 2배 가격에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 6월 고발했습니다.

언론 시민단체들은 고발장에서 “비상장주식 평가 방법을 규정한 상속세와 증여세법에 따라 최근 3년 동안 TV조선이 공개한 재무제표 등을 분석해보면 백만주의 적정가격은 21억1천800만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원대 설립자인 이 전 총장의 큰딸은 지난 2008년 방 사장의 둘째 아들인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결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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