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가 지난해 자금 부족으로 대북 지원을 축소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WFP는 최근 발표한 '2018 연례 성과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에서 약 19만 5천 명의 유치원 어린이들에 대한 식량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WFP는 5세 이하 취약 아동과 임신부, 수유모, 소녀 등에게 제공되는 식량 배급량을 줄였으며, 북한 내 9개 지방 중 8개 지방에서 보육원과 병원, 기숙학교 아동들에게 제공하던 비스킷 배급도 중단했습니다.

WFP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북 지원에 필요한 금액은 5천 200만 달러였지만 실제 할당된 기부금은 2천 200만 달러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조사서비스는 8월 쌀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가을 쌀 생산량을 도정 후 기준 136만 톤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의 같은 보고서가 전망한 160만 톤보다 24만 톤 감소한 것으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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