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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습니다.

양측은 오늘 협의에서 북미협상 조기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협상 전략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10시 25분 쯤, 외교부 청사에 들어선 비건 대표는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수석대표 협의에서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 준비 상황을 논의하고 협상 전략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판문점에서 만나 실무협상을 2-3주 내에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한미연합연습과 북한의 도발로 지연돼 왔습니다.

오늘 협의에서는 아울러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잇달아 쏘아 올린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평가도 공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을 거쳐 방한한 비건 대표가 24일이 재연장 결정 시한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언급하며 한미일 3국의 안보동맹을 강조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오늘 협의에는 우리 측에서 이동렬 평화외교기획단장 등이 배석했고, 미국 측에선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등이 배석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오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방한 마지막 날인 내일은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만난 뒤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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