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하여 한국 당국자들과 전략을 논의하기위해 20일 오후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미연합군사 훈련이 오늘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간 대북협상 전략 조율을 위해 오늘 저녁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오늘 저녁 6시 2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해 북한과의 판문점 실무 회동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입국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에 앞서, 한미 간 전략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현안 등을 논의합니다.

비건 대표는 모레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만난 뒤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방문에 앞서 비건 대표는 어제 일본 도쿄를 방문해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극적으로 이뤄진 북미 정상의 만남 이후 계속 미뤄져 온 북미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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