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그 10배에 이르는 첨단 소재이지만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입니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국내 핵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민간의 첨단소재 산업 투자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외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따라 오는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을 현재 2천톤에서 2028년 2만4천톤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투자협약식을 통해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효성의 증설 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 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의 투자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효성은 첨단소재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화하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자체와 정부도 적극 뒷받침했다"며 "조현준 효성 회장님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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