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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가교육기관을 대표해 불교 발전을 견인해 온 중앙승가대가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에게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총동문회장을 지내기도 한 정념 스님은 승가의 학풍을 세우고 동문 화합에 솔선수범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중앙승가대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중앙승가대 5기로서 그간 학교 발전과 동문 화합에 솔선수범했고, 종단의 여러 소임을 두루 거치며, 한국 불교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가 소개됐습니다.

[원종 스님 / 중앙승가대 총장] : "수행자로서 용맹정진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포교사로서의 역할에 전 종도들의 모범이 되시고, 종단의 행정 또한 남다른 식견으로 귀감이 되시고..."

단상에 오른 정념 스님은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승가대 동문들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종단 내적으로는 수행문화 진작에 힘쓰고, 외적으로는 불교가 대사회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념 스님 /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 "앞으로 남은 삶 속에서 종단과 산중의 발전 여기에 어떻게 하면 좀 더 기여하는 그런 삶을 제가 살 수 있을까 하는..."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은 수행자로서 전 종도들의 모범이 됐고, 올바른 종단 행정을 통해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며, 선배의 박사 학위 수여를 축하했습니다.

[범해 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 "스님의 인문주의는 불교를 세상과 만나게 하는 뗏목 같은 역할을 합니다...중앙승가대의 명예 문학박사 학위 수여는 정념 스님의 이런 기획과 실천에 대한 적극적 화답일 것입니다."

총동문회장 성행 스님도 앞서 제13, 14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던 정념 스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3천여 명의 동문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행 스님 /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 "온화하시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단호하고, 열정적으로 한국 불교를 이끌고 계신 자랑스러운 동문 정념 스님께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시는 자리...스님의 자취를 흠모하는 후배로서 축하 인사를 올립니다."

정념 스님은 2004년부터 오대산 월정사 주지를 맡아 청량선원과 만월선원을 개원해 출가수행의 터전을 만들고, 명상마을을 조성하는 등 재가 수행문화 확산에 앞장섰습니다.

또 2012년,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 실록과 의궤를 환수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조계종 백년대계본부장으로서 종단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보각 스님 / 중앙승가대 대학원장] : "출가 후에는 화엄과 동양학의 종장이신 탄허 대종사로부터 선교를 사사하시고, 중앙승가대학교에서 현대적인 불교를 수학하여 내외적인 틀을 확립했습니다."

[스탠딩]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을 맡는 등 한국 불교의 지도자급 위치에서 학교 발전에 헌신한 정념 스님의 원력과 공덕은 종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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