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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내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오늘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오늘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는 우리나라를 찾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첫날인 오늘은 세나라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있고 내일 본회담이 열립니다.

이 기간 한중, 한일, 중일 간 양자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 양자 회담의 실제 개최 여부를 떠나 두나라 외교장관이 이번 회의 기간 내내 얼굴을 마주하게 돼 어떤 식으로든 한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국에 앞서 강경화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를 하고 있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일본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에 따라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입니다. 

미국 측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잠시 뒤 우리나라에 옵니다.

모레까지 국내에 머무르는 비건 대표는 내일 우리 측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미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같은 날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예방하고 모레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도 회동을 갖습니다.

특히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 동안 판문점 등에서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를 위해 북미간 물밑 접촉이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소미아 연장 통보시한인 24일을 앞두고 한미일 3각 안보 공조를 재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 일본에 들러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포함해 북한 정세를 논의하고 한미일 대북 공조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종료에 맞춰 이뤄진 비건 대표의 방한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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