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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취했던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북미 간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을 압박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가 내년 8월 말까지 유지된다고 공고했습니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취소하지 않는 한이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북한 여행금지 조치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7년 9월 1일자로 내려졌으며 지난해 1년 연장됐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에는 여전히 체포와 장기 구금의 심각한 위험이 계손 존재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조치가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핵 협상을 재개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조치라는 겁니다.

오늘부터 모레까지 방한하는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 대표가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물밑 접촉이나 실무협상을 재개할 지 주목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 없이는 제재 완화나 해제는 없다는 미국의 원칙을 다시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는 대로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고 친서 내용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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