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장관이 오늘 베이징에서 회동하기로 함에 따라 첨예해지고 있는 한일 갈등이 완화 쪽으로 방향을 트는 변곡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함께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세나라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있고 내일 본 회담이 열립니다.

이 기간 한중, 한일, 중일간 양자 회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일본 외무성 발표를 인용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내일 열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외교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를 접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3국 외교장관 회의는 3년여 만에 열리는 것으로 주된 목적은 올해 말 베이징에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한일 외교장관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과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배제조치 시행일을 눈 앞에 두고 만나는 계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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