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대한국 수출규제 이후 두번째로 포토레지스트의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삼성전자로부터 최근 주문을 받은 자국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의 수출 허가 신청을 또다시 받아들였습니다.

이달초 처음 허가한 데 이어 두번째로, 해당 물량은 약 6개월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이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잇따라 허가한 데 대해 업계에서는 '속도 조절' 혹은 '유화 제스처'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불확실성 해소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일각에서는 내일 중국 베이징에서 예정된 한일 외교장관 회동을 앞두고 일본이 모종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이 정상적인 수출 허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해 '명분 쌓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쨌든 수출 허가가 잇따라 이뤄진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에칭가스 등의 수출 허가가 단 한건도 없어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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