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BBS 인터뷰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박형준 "황교안·안철수·유승민과 직간접 소통 중…조국 논란, 국민 정서 건드린 부분 커"[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박형준 동아대 교수
아침저널 | 승인 2019.08.20 08:23

■ 대담 : 박형준 동아대 교수(전 청와대 정무수석)
■ 방송 :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FM 101.9 (07:00~09:00)
■ 진행 : 이상휘 앵커
 
▷이상휘: 내년 총선 앞두고 여러 가지 정계개편 시나리오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보수의 가치와 노선 설정을 마련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시죠.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맡은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 연결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박형준: 네, 안녕하세요. 

▷이상휘: 바쁘신데도 인터뷰 수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형준: 네, 감사합니다. 

▷이상휘: 먼저 이 얘기부터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중도보수세력 재편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에 나섰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우선 냉정하게 보수의 상황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박형준: 지금 보수의 상황은 매우 어렵죠. 사실 어떤 면에서는 지리멸렬하기도 하고 또 사분오열돼 있기도 하고요.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 정치의식 지형이 보수 쪽에 유리하게 잡혀 있지가 않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 다른 칼럼에서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보수층보다도 오히려 진보층의 숫자가 많고요. 이건 과거하고 상당히 달라진 점입니다. 또 중도층이 상당히 넓은데 그 중도층의 성향을 내부적으로 분석을 해 보면 현재 보수 지지보다는 진보 지지가 훨씬 많죠. 운동장이 오히려 지금은 약간 거꾸로 기울어져 있다 이렇게 봐야 되고요. 반면에 보수 일각의 현 정권에 대한 실정에 대한 분노와 비판 게이지는 굉장히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보수층에 계신 분들이 착각하기 쉬운 것이 일종의 집단사고인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비판이나 분노 게이지가 높으니까 이걸 다수가 그런 것으로 감각하는 그런 인식의 어긋남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지속이 되면 아무리 정권의 실정이 쌓인다고 하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구도 자체가 지금 제대로 형성이 안 돼 있기 때문에 보수나 중도 정치세력이 승리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여건이다 이렇게 보죠.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구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데 구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결국은 통합의 과제죠. 그리고 그런 통합의 과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 이게 단순히 성공학적인 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 발전이나 또는 보수나 중도 정당의 혁신 과제를 담아내는 그런 통합이 될 수 있을까 이것이 우리의 고민이고요. 그래서 오늘하고 다음 주 화요일 날 프레스센터에서 이와 관련한 저희가 큰 토론회를 갖게 됐습니다. 

▷이상휘: 토론회 내용도 어떻게 열리는지 이 말씀도 해 주시죠. 

▶박형준: 대개 여야 정당에 계신 분들 또는 정치계의 원로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다 나오셔서 현재 보수나 중도 정당의 현실과 또 한국 정치를 둘러싼 대한민국의 상황에 대한 진단을 해 주시고요. 또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도 여러 분들의 발제가 있을 겁니다. 오늘은 정의화 의장이나 오세훈 시장이나 나경원 대표 같은 분들이 나오실 거고요. 다음 주에도 원희룡 지사나 또 저희가 황교안 대표도 모시려고 하죠. 그런 기회를 통해서 가을 정국의 가장 큰 이슈가 저는 보수 중도 통합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야권 재편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전략을 밝히는 그런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상휘: 교수님께서도 조금 전에 구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여러 가지 비판적 사고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이 국가적 측면에서는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도 가능한데 이것이 일종의 공학적 결합만 된다고 가치적 측면에서는 그러면 후퇴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습니다. 

▶박형준: 이게 정치에서는 보통 명분과 전략이 있다고 하면 명분이 중요하죠. 정치도 학문이나 사회운동과 같이 진리를 추구하는 측면도 있고 정의를 추구하는 하나의 영역이니까요. 중요하지만 굳이 따진다면 정치에서는 전략 다시 말하면 선거에서 이길 전략이 없으면 그 명분이나 가치도 무의미해지는 

▷이상휘: 선거에서 이겨야 된다

▶박형준: 네, 그러니까 정치에서는 항상 특히 민주정치에서는 정당은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잖아요. 또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자신이 표방하는 가치나 노선 또 명분을 인정을 받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그런 어떤 가치와 노선, 명분을 인정받기 위해서도 선거에서 이겨야 되는 것이죠. 

▷이상휘: 우선적 과제다

▶박형준: 네, 그래서 선거에서의 어떤 전략이 없이 그냥 내가 옳은 것만 주장하면 하는 것은 정치 영역에서는 사실 취해야 될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우리 정치에서도 많은 분들이 명분과 전략을 혼동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아요. 실제로 대한민국 정치사를 보더라도 그런 전략적 사고를 통해서 어떤 한계를 돌파한 그런 정치인들이 성공을 했고 그런 정치세력들이 성공을 했고요. 명분과 가치에만 너무 좁은 의미에서의 정체성만 함몰돼서 정치를 하는 경우에는 성공한 사례를 보기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상휘: 예, 알겠습니다. 교수님, 플랫폼 자유와 공화 말이죠 결국 많은 분들이 보수 통합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소위 말해서 깃발로 뭉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당적도 가시지 않으셨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이 플랫폼 자유와 공화에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 어떤 동력으로 통합을 주도해 나가실 생각이신가요? 

▶박형준: 오늘하고 다음 주에는 플랫폼 자유와 공화만 하는 것이 아니고요. 여러 단체들 바른사회시민회의라든지 헌법비상시국회의라든지 이런 여러 소위 중도와 우파의 나라 걱정을 하는 단체들이 함께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일들을 추진하는 데 정당이나 현실 정치에서 참여하고 있는 분들은 자기 이해관계가 다 걸려 있고 또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쌓인 이런 저런 감정의 골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자기 머리를 자기가 깎기 어려운 이런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바깥에 지식인들과 또는 그런 어떤 한국 정치의 바람직한 변화를 모색했던 또 정치를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든지 또는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젊은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다 함께 지금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저희가 아까 말씀하셨듯이 앞으로 중도나 보수 또는 대한민국이 가야 될 길에 대한 가치와 노선을 정립하는 일을 한편으로는 하고 있고요. 그런 지적 작업을 하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내년 총선을 대비해서 또 국민들이 지금 바라는 것이 현 정권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고 등을 돌리고 있는 국민들도 또 다른 쪽에서 뭔가 희망적 대안세력을 찾고 있는데 그 희망적 대안세력이 제대로 안 찾아지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희망적 대안세력을 새로운 어떤 통합을 통해서 구현해 보고자 하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바깥에서 이런 압력도 넣고 또 매개도 하고 촉진제 역할도 하는 그런 어떤 추진체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휘: 알겠습니다. 애청자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요. 플랫폼 자유와 공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주목이 많이 강해지고 있는데 시나리오일지 아니면 스케줄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총선 전까지는 통합이라는 공학적 결합이라든가 아니면 연대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루어질 텐데 스케줄, 시나리오 어떻습니까? 연말까지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박형준: 저는 세 개의 단계의 거친다고 보는데요. 지금은 공론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행사도 하고 언론과 함께 많은 분들이 이제 이렇게 돼야 된다는 당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게 과연 될까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될까에 대한 의문들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점들을 해소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고요. 그래서 전략을 함께 추구를 해야 뭔가 보수와 중도 미래가 있다고 하는 그런 공감대를 확산하는 작업이 공론화 단계이고요. 그다음에 그런 공감에 기초해서 현재의 정당들과 또 정당에 소속돼 있는 정치인들 그리고 바깥에 저희와 같은 준정치단체 또는 시민단체 사람들이 함께 논의를 해 나가야죠. 그래서 그 논의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는 어떤 원칙을 갖고 통합을 할 거냐 어떤 가치를 가지고 동의를 할 것이냐 또는 어떤 노선을 취할 것이냐 또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그 모양과 틀은 어떻게 될 거냐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협상을 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성공을 거두면 그다음에는 실행 단계인데요. 실행 단계는 새로운 틀을 만드는 문제부터 시작해서 결국 총선을 앞두고 제일 중요한 것이 공천혁신이니까요. 그 공천을 통해서 새로운 인물을 또는 내년 총선에서 정말 국민들이 보기에도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진용을 짜서 출전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과정이 실행의 단계죠. 세 개의 단계를 거쳐서 뭔가 과거의 지난 2년여 동안 탄핵의 그늘 속에서 보수나 중도 세력들이 짓눌려 있었다고 한다면 내년 총선을 계기로 해서 뭔가 이쪽에서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적 주도세력이 생겼다 이것을 보여주고 싶은 거고요. 실제로 현재 보수나 중도 쪽에서도 차기 대선을 겨냥하는 많은 정치인들이 있잖아요. 그분들 입장에서는 각각 싸우는 것보다는 이렇게 하나의 링에 같이 올라서 생산적으로 경쟁을 하면서 시너지를 가지는 것이 그들에게도 미래가 있는 것이죠. 

▷이상휘: 네, 알겠습니다. 통합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라든가 안철수 전 대표라든가 유승민 대표라든가 이런 분들이 결단해야 총선에서 살아남는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이게 실질적으로 말씀하셨다시피 정치가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보니까 이게 단일대우, 현실화 가능성이 있을까에 대해서 의문이 많습니다. 혹시 교수님 이 세 분과 이런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박형준: 이야기를 해 본 분도 있고요. 또 직간접적으로 그와 관련된 분들하고는 많은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공감대는 적어도 있어요. 이대로 각자 노생으로는 지금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히 있는 겁니다. 그것이 가장 저는 큰 통합의 에너지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결국 자신의 중장기적인 이익과 단기적 이익을 견주게 되는데 단기적 이익에 매몰돼서 중장기적 이익을 못 보면 결국 그들의 큰 꿈을 실행할 수 없죠. 그래서 자기 희생을 어느 정도 단기적으로는 감수하거나 또는 어떤 장애물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보고 큰 결단을 하는 리더십 이것이 사실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죠. 과거 정치를 보더라도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이나 한국 정치에 큰 획을 그어왔던 분들이 다 이런 결단의 정치를 통해서 뭔가 새로운 환경을 주체적으로 만든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떤 결단 리더십을 지금 야권의 주요 리더들에게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상휘: 그게 가장 큰 걸림돌이자 과제군요. 

▶박형준: 네, 그렇습니다. 

▷이상휘: 교수님, 우리공화당도 생각을 하고 계시는 거죠? 

▶박형준: 지금 저희가 추진하는 것는 일단은 중도와 보수를 통합하는 과제이기 때문에 당장 우리공화당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경우에는 이런 큰 통합의 흐름이 만들어졌을 때 그 다음의 과정에서

▷이상휘: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지금 한국당의 지지율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 추세인데요. 여기에 그거와 관련해서 상황 타개를 위한 카드로 장외투쟁 선포했습니다. 교수님이 보시기에 이게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박형준: 아무래도 지금 자유한국당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꺼낸 카드로 생각이 되고요. 그것은 정당이 원내에도 있고 원외 집회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런 거죠. 그건 전술로 채택을 한 것이니까 실제로 결과를 보고 얘기를 해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당장 장외 투쟁에 대해서 호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은 아니죠. 그런 것을 돌파해 내는 것도 일종의 리더십이니까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원내를 접고 원외로 나가는 것은 아니니까 전술적 유연성의 차원에서 이것을 배치하고 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는데 너무 거기에 치중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조금 안 맞을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상휘: 교수님, 짧게 코멘트 한 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 지금 나오고 있는 갖가지 의혹들 어떻게 보십니까? 

▶박형준: 저는 이게 적법하냐 위법하냐의 문제보다도 국민들이 기대했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상이 있잖아요. 그런 상, 이미지 이런 것들이 깨지는 문제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국민 정서를 심하게 건드린 사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게 적법하냐 적법하지 않느냐가 핵심이 아니고 조국 수석이 그동안 스스로 말했던 도덕적 윤리적 기준에 자신의 행동과 잘 일치하느냐 이런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죠. 

▷이상휘: 알겠습니다.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이신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연결했습니다. 파워인터뷰였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박형준: 네, 고맙습니다. 

 

아침저널  BBS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침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0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