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구남로 도로라서 행사장 사용 불가

성소수자의 축제인 부산퀴어축제가 올해(2019년) 취소됐습니다. 

부산퀴어문화축제 기획단은 오늘(19일) 구남로에서 축제를 열겠다며 점용허가를 신청했지만 해운대구가 불허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운대구는 구남로가 지목상 광장이 아닌 도로이기 때문에 행사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획단은 점용 불허에도 앞서 2차례 축제는 강행했지만, 올해는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기획단 관계자는 "해운대구가 축제를 강행할 경우 과태료 부과와 형사 고발 등의 법적 조치와 행정대집행을 언급하며 축제 안전을 위협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운대구 관계자는 "공공성 있는 행사만 한정해서 인정하고 퀴어 축제가 열릴 때마다 반대 측 집회도 함께 열려 시민 통행에 지장을 주고 있어 기획단과 반대 집회 주최 측 모두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동등하게 처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