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전주의 한 여인숙에 화재가 발생해 80대 노인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는 외벽에 대형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사선 사고 소식,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 새벽 4시쯤.

이 불로 여인숙 관리자 82살 A모 씨와 투숙객 2명 등, 7~80대 노인 3명이 목숨을 잃고, 건물 76제곱미터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숨진 어르신들은 사고 여인숙의 장기 투숙객으로, 폐지와 고철 등을 주우면서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새벽에 폭발음이 들려 가스통이 폭발한 줄 알았는데, 바깥을 보니 여인숙이 불에 타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에 쌓여있던 다 쓴 부탄가스통들이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15층 짜리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 9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균열이 보인다는 신고는 어제 저녁 7시 5분쯤 접수됐습니다.

균열이 발생한 지점은 아파트 본 건물과 환기 구조물을 잇는 부분으로, 8개에서 9개 층에 걸쳐 5㎝가량 벌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아파트 거주민 90여명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고, 수원시 당국은 오늘 오전 토목건축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진단 결과, 다행히 아파트 건물 본체에는 이상이 없었고, 정화조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배기시설이 부식되면서 구조물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원시는 오늘부터 이르면 3~4일, 늦어질 경우 1주일에 걸쳐 해당 배기 구조물을 철거할 방침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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