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올해 한국 경제 전망을 하향조정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외 42개 기관이 전망한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2%로, 지난 7월에 이어 또 다시 0.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당초 보다 하향 조정해 1%대로 전망하는 기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과 함께 세계 3대 경제뉴스 서비스인 블룸버그는 국내외 42개 기관의 경제성장률 전망 평균치를 공개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로, 한 달 전(7월의 2.1%) 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7월) 제시한 전망치(2.4~2.5%) 보다 최고 0.5%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특히, 한국 경제성장률을 2%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한 기관이 늘고 있습니다.

전체 42개 중 11개 기관, 즉  4개중 1개(26.1%) 이상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대(1.4~1.9%)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주요 원인은 수출비중이 높은 대외 리스크를 꼽았습니다.

먼저, 한국의 최대 수출처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는 점을 반영했습니다.

여기에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함께 미국발 경기침체 가능성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미국의 장단기(2년~10년) 국채 금리가 역전되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변동성어 커졌다는 진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9월) '경기 정점(頂点)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계획입니다.

지난 6월 판단을 보류했으나, 이번주부터 전문가 그룹회의를 여는 등 의견수렵에 들어갔습니다. .

현재 한국경제는 2013년 3월 저점(底点)에서 시작된 ‘제11순환기’(6년8개월)에 있습니다.

또,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를 기준으로 보면, 2017년 3월과 5월(101.0), 그리고 2017년 9월(101.0)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GDP국내총생산 기준으로는, 2017년 3분기(3.8%)가 정점으로 평가됩니다.

즉,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GDP국내총생산 기준 등 2가지 지표를 보면, 2017년 3분기가 경기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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