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데 대해북한이 "입에 담지 못할 험담"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와의 연고 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다”며 "다시는 우리와의 관계를 망탕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박 의원은 북한의 지난 16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고 정주영 회장의 고향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SNS를 통해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부의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2000년 4월 8일 베이징에서 송호경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첫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며, 평양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에 김 전 대통령을 수행했습니다.

북한이 북한과 오랜 관계가 있는 인사를 강도높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으로, 이는 박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 지도한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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