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사태에 중국이 무력 개입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늘 오후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오늘 오후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검은 폭력과 경찰의 난동을 멈춰라'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은 당초 빅토리아 공원에서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을 할 계획이었으나,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이를 불허해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강행할 경우 충돌이 우려됩니다.

민간인권전선측은 이러한 우려를 고려한 듯 오늘 집회가 평화시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날 경우 중국의 무력개입 명분이 사라질 수 있어 평화 시위가 마지막까지 유지될지에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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