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근현대 한국의 거사불교를 이끈 주역으로 존경받는 덕산 이한상 거사 35주기를 맞아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삼보장학회를 설립해 인재양성에 매진하는 등 재가불자의 수행과 포교, 보시를 이끌어 온 이한상 거사의 삶과 사상을 돌아본 자리였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언덕길에 자리한 삼보정사.

우리나라 최초의 재가불자 신행단체 '대한불교 삼보회'의 보금자리입니다. 

삼보회는 지금의 불교신문인 대한불교신문 초대 발행인 덕산 이한상 거사의 원력으로 1964년 설립돼 대중법회로 도심포교를 선도했습니다. 

이곳에서 이한상 거사 서거 35주기를 기리는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불교 대중화에 평생을 헌신했던 이한상 거사의 유지를 잇자고 다짐했습니다. 

[유억근 / 대한불교삼보회 이사장]
여기 모인 분들이 불교적으로는 이한상 거사님의 사상적 유전자를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한상 거사님의 대를 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불교 중흥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풍전건설을 설립해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건설할 만큼 광복 직후 건설업자로 성공한 이한상 거사는 대원 장경호 거사 등과 함께 한국불교 현대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경영난에 처한 불교신문을 인수해 정상화하고, 삼보장학회를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불자 학생들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등 당시 불교계 불사에 이한상 거사의 흔적은 빠짐없이 남았습니다. 

[전창렬 / 봉은구도회 회장]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업가로서 그냥 사업이 잘되게 해달라고 빈 분이 아닙니다. 가족이 잘 되게 해달라고 해서 기복에 머무른 분이 아닙니다. 한국 불교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가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해서, 앞으로 젊은 사람을 키워야겠다.

대학생불교연합회도 이 거사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서 동문회원 15만 명을 배출한 대학 포교의 산실로 성장했습니다. 

[백효흠 / 대불련 총동문회장]
대불련 입장에서는 덕산 이헌상 거사님을 기필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정치ㆍ경제ㆍ사회 곳곳에 우리 덕산 이한상 거사의 원력과 지원으로 이어져 왔던 젊은 대학 포교가, 젊은 캠퍼스 포교가 날개를 달고...

<스탠딩>
덕산 이한상 거사의 생전 보시 공덕은 한국불교 발전의 자양분이 됐습니다. 

미래 불교를 위해 거사들의 활동이 갖는 중요성을 새삼 돌아보게 합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