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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는 17일,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 28호 ‘월정사 탑돌이’ 전승 발표회를 갖고 남북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한편 모두의 서원이 이뤄지기를 발원했습니다.

월정사는 주지 정념스님과 선덕 원행스님 등과 탑돌이 보존회 사무국장 각엄스님, 보존회 회원, 탐방객 등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국보 제 48호 팔각구층석탑 주위를 돌며, 평화 통일 성취와 일본의 도발로 인한 국가 경제 위기 극복, 모든 이들의 행복 등을 발원했습니다.

이날 탑돌이는 도량을 청정하게 하는 의식에 이어 승무, 바라춤, 법고 등 작법(作法)에 이어 보존회원들의 탑돌이 시연에 이어 사부대중이 저마다의 서원이 담긴 발원문을 들고 함께 탑돌이를 하며 모두의 원력이 성취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4교구 본사 오대산 월정사는 17일 저녁, 8각 9층 석탑에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 28호인 '월정사 탑돌이'를 봉행하고 '평화통일-국태민안' 등을 기원했다.

자현스님(월정사 교무국장, 중앙승가대 교수) - “탑돌이하고 연등회 같은 경우는 누구든지 처음 오시는 분들도 이렇게 같이 탑을 돌고 기원하고 소망을 빌어보고 하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뜻이 훨씬 깊고 외연이 넓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밤에 이렇게 참석하신 좋은 공덕과 인연으로 여러분께서 바라는 모든 바람이 부처님께 전달이 돼서 잘 성취되는 그런 가피의 밤이 되었으면 합니다.”

월정사는 지난 1977년부터 탑돌이 복원을 시작해, 지역 문화 축제에 참가해 신행문화를 널리 알려왔으며, 2013년 탑돌이 보존회를 구성하고 복원에 힘써 왔습니다.

월정사 탑돌이는 지난 2016년 한국불교 문화의 전통과 강원도의 향토 정체성이 담긴 신행 전통이라는 점이 인정돼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 28호로 지정됐으며, 월정사 탑돌이 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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