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홈페이지(놀이기구 허리케인)

어제(16일) 오후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사고 당시 열차 작동 근무자와 피해자 박씨 등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탑승객의 안전바 착용을 도운 뒤 열차와 떨어진 곳으로 몸을 피해야 하지만 놀이기구 뒷부분 공간에 서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현장 근무자와 이월드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을 지켰는지 여부와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 사항을 준수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중입니다.

이와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놀이기구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해 '기계 결함' 등 다른 유형의 위험 가능성이 있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피해자 박씨는 사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대구 달서구의 수부외과와 미세수술 분야 전문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밤 늦게 절단된 다리를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이월드에서는 지난해(2018년) 2월과 8월 9월 각각 놀이기구 오작동, 케이블카 멈춤, 놀이기구 운행 도중 정지 등 세 차례 사고가 발생했고, 2017년 6월에는 놀이기구 오작동으로 어린이들이 지상 8m 높이에 20여분 동안 매달려 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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