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 중국외교부 대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며 해결책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시위대의 면담을 제안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법에 따라 폭력행위를 진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홍콩 시위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시위대의 폭력 범죄 활동은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며 "이는 법치와 사회 질서를 해치고,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심각히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런 폭력 행위는 일국양제의 마지노선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지휘하는 홍콩 정부의 법 집행을 결연히 지지하고 홍콩 경찰의 엄정한 법집행 행위를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화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중미 정상 간 교류는 회담과 전화통화, 서신 등 방식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 알려 줄 수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자제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