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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승가교육불사에 매진한 10년의 원장직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현응스님은 퇴임식 후 총무원장 원행스님으로부터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임명장을 받아 법보종찰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 10년 승가교육불사를 앞장서 이끌어온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박수와 꽃다발 속에 퇴임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종정 진제대종사를 대신해, 승가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현응스님에게 공로상을 전달했습니다.

현응스님은 10년에 걸친 자신의 임무는 끝났지만, 교육불사는 새로운 차원에서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응스님/ 조계종 6.7대 교육원장] 

“교육 불사는 새로운 차원으로 다시 또 시작될 것입니다. 한국불교의 꿈도 계속될 것입니다. 꿈꾸는 자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승가 교육도 불교의 모습도 완성태는 없습니다. 끊임없이 만들어가야 합니다.”

현응스님은 94년 종단개혁 이듬해 교육원이 별원으로 독립한 이래, 교육원장직을 연임하며 임기를 마친 첫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6대와 7대 10년의 재임기간 ‘승가대학 교과과정 전면개편’을 이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펼쳐진 ‘학인염불 시연대회’ 등은 세간에 큰 화제를 모으며, 교육을 통한 한국불교의 변화를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연수교육 개편 등 승가교육 현대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빨라진 시대 흐름에 맞춰 승가교육도 변해야 한다는 절실한 신념으로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교육원장으로 계시는 동안 승가교육 현대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승가평생교육시대를 열었고 각급 교육기관 개편, 장학제도 확대, 각종 학인경진대회 등 승가교육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퇴임식 직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현응스님을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로 임명했습니다.

현응스님은 지난 2004년 해인사 주지 소임을 처음 맡았었는데, 해인사 주지직 재임이 이뤄진 경우는 역대 세 번째입니다.

조계종 교육원장 퇴임과 해인사 주지 취임이 연이어 진행된 자리에는 종단과 교구 주요 소임 스님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했으며, 현응스님은 종단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응스님/ 조계종 6.7대 교육원장] 

“한국불교에서 해인사가 꼭 부응해서 해야 될 일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맞춰서 총림대중과 교구재적승이 힘을 합해서 해인사를 위해서 또 종단발전에 해인사가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응스님에 이은 후임 교육원장 인선이 이뤄지면, 다음달 19일 개원하는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인준 절차가 진행됩니다.

[스탠딩] 10년 동안 혼신의 힘을 기울여 승가교육 현대화의 발판을 마련한 현응스님이 이제 해인사 주지로서 해인총림에 어떠한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조계종 교육원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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